KB금융그룹의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이 3년 만에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았다.
12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일주일 동안 금감원은 KB투자증권에 검사 인력을 투입하고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2~3년마다 이뤄지는 정기검사로, 이전의 검사는 지난 2009년에 실시된 바 있다.
2008년 한누리살로먼증권이 KB금융그룹에 인수된 뒤에는 두 번째 이뤄진 검사로, KB투자증권의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영업의 전반적인 부분이 점검됐다.
이번에 금감원은 계열사 펀드의 판매를 비롯해, 주가연계증권(ELS)과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의 거래현황 등을 살펴봤지만,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해서는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위기가 계속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실적이 좋지 않은데, 향후 몇 년 동안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KB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75억5400만원으로 2010년(284억3300만원)과 비교하면 8억7900만원(-3.09%)이 감소했다.
대손준비금 적립액은 3억6473만원이며, 총자산은 3조2288억원으로 4대 금융그룹(신한, 국민, 우리, 하나) 중 금융투자 분야가 취약한 편이다.
한편, KB투자증권은 지난달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12월 결산으로 변경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