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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 / 사진=김용진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마치 신라시대 여왕을 보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불거진 '박근혜 사당화' 논란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의 한마디에 당론이 바뀌는 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복도에서 박 전 위원장이 한마디 하니까 새누리당 의원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 정 의원의 탈당을 당론화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에서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정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이한구 원내대표가 박 전 위원장의 한마디에 다시 원내 복귀를 결정했다"며 "박 전 위원장의 호루라기에 발맞춰서 움직이는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보다 박 전 위원장의 한마디가 더 무섭냐"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최고위원 역시 "새누리당이 쇄신을 한다면서 1인 독재를 부활시키고 사당화를 완성시키고 있다"며 "이는 '박정희 공화당'으로 돌아가자는 비극적인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지금 새누리당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목격해야 한다"며 "쇄신하자면서 1인 독재화·사당화를 고착시키는 '박근혜식 정치'야말로 쇄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 원내대표 재신임 관련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 의원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 정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에 불을 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