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이 와이맥스(와이브로)와 LTE를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91년 설립된 모다정보통신은 21년간 축적된 통신망 관리 소프트웨어, 이동통신 단말기술, 휴대 인터넷기술을 보유한 무선 데이터통신 단말기 전문회사다.
김종세 모다정보통신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와이맥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 성장으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와이맥스는 산업·공공·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무선데이터통신 수요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휴대폰 등의 부족한 데이터를 충족시킬 대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와이맥스 시장은 2010년 하반기 '에그'(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게 하는 제품·KT제품) 출시로 활성화돼 와이맥스 가입자 수와 더불어 에그 가입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KT 에그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다정보통신은 국내 최대 와이맥스 사업자인 KT 에그 공급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KT 시장에 국한돼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에서 모든 통신사업자로 확대되는 LTE 시장의 통신3사를 겨냥한 LTE 모바일 라우터 등의 신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귀뜸했다.
다만 핸드폰 크기와 비슷한 단말기 부피, 길지 않은 단말기 지속시간과 접속시간 등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그 외 성장 잠재력이 높은 M2M(Machine-to-machine·사물지능통신)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M2M 기술선도 및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M2M 국제표준화기구인 OneM2M에 국내 사업자로 참여 중이며, 정부국책과제로 와이맥스/LTE 기반 M2M 단말 표준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모듈·단말·서버 핵심기술 조기 확보로 핵심 특허기술 확보가 가능하고, 다양한 수요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다정보통신의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6%, 112.5% 증가한 540억원과 83억원, 당기순이익은 94%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라우터 매출 증가와 수출 확대로 2010년부터 빠른 매출 및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모다정보통신의 공모 주식수는 11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1만500~1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6억~132억원, 19~20일 수요예측과 25~26일 청약을 거쳐 내달 3일 상장 될 예정이다.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과 기술 라이센스 취득 등에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