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군부 재편 예의 주시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북한군 최고 실세 중 하나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이 실각하고, 현영철 대장이 차수로 승진하는 등 북한 군부 재편의 움직임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의 영구를 따른 7명 중 한 명이었던 리영호는 군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한 이권다툼과 김정은 체제의 권력 기반 강화 과정에서 숙청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외교통상부·국방부·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대통령 실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해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