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김용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부산을 방문, '모든 맞벌이 부부에 대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과 '아빠 출산휴가 장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골자로 한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를 찾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부담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만큼, 일ㆍ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여성의 임신ㆍ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여성의 임신ㆍ육아부담을 덜어주기' 방안에는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되는 `가정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족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에는 획일적인 종일제 보육시스템을 탈피, 전업주부나 파트 타임 근로자 엄마도 필요한 시간에만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스템 구축 방안이다.
아울러 자녀장려공제제도를 신설, 자녀를 둔 평균소득 120% 가구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고, '아빠의 달'을 만들어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간 남편이 출산휴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기간 임금의 100%를 보장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담겨있다.
또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임신 초기 12주와 임신 말기 36주 이후에 하루 2시간씩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영유아 뿐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도 제시됐다. 방과 후 보육서비스는 현행 저소득층에서 일반가구로 점차 수혜계층을 확대하고, 맞벌이 가구에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조윤선 캠프 공동 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발표 순서가 정부-교육-여성 순으로 이뤄졌다"며 "그만큼 여성 정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엄마가 행복한 국민공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30인 미만의 중소기업 중 여성 고용률이 높은 '가족친화 업체' 1000개를 선정, 월 1회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 ▲여성 관리직 고용 시정권고 대상 업종내 평균 60% 이하에서 70% 이하 기업까지 확대 ▲여성관리직 비율이 높은 우수기업에 정부 조달 계약시 우선권 제공 등도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