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 (사진=김용진 기자)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19일 "누구를 후보로 하면 이길 것 같은가라는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민주평화국민연대의 대선주자 초청간담회를 통해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면 잘하겠느냐, 누가 이 나라를 잘 운전할 수 있겠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상임고문은 "이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안다. 정권교체는 꼭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난 10년의 집권을 통해 그 과정을 다시 성찰한다면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주장했다.
또 "그런면에서 지난 6·9 전당대회를 반성해야 한다. 원래 전대라고 하면 컨벤션 효과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총선 패배에 대한 자성없이 자기네들 입장에서만 생각하면서 정치공학적으로 나눠먹기를 한 성격이 컸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교훈을 우리는 잘 새겨야 한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경선 룰과 관련해선 "경선 룰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겠지만 정당정치를 후퇴시키고 민주주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진정성이 없다"며 "현재 국민들은 결혼할 상대를 고르는 것이 아니고 연애 상대를 고르는 시점이다. 자세히 뜯어보지 않고 호감이 생기면 (지지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검증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