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장제, 소파, 커튼 등의 소재로 주로 쓰이는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가 2년 더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대만 및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를 오는 25일부터 2년간 연장부과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덤핑방지관세(Anti-Dumping Duty)란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이 수출국 내수시장에서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돼 해당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예상돼 국내 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 정상가격과 덤핑가격과의 차액 이하로 부과되는 세금이다.
현재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의 국내시장 규모는 약 2200억원 수준으로, 티케이케미칼, 성안합섬, 효성, 웅진케미칼 등 8개사가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대만으로부터 수입되는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 동안 부과했던 덤핑방지 관세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재심사를 거쳐 확정된 관세율은 0~6.26%로 각각 정해졌다.
구체적으로 대만산 제품들은 모두 6.26%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중국산의 경우 효성가흥사(0%)의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들에 대해 6.26%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만 및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부분연신사의 불공정한 저가수입을 억제해서 국내 생산업체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