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이 7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보다 20%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업체는 산업용 로봇 및 정보통신장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SMEC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며, 당기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91억 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해 1분기 대비 각각 18%, 223%, 2118% 증가했다.
SMEC의 올 상반기 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기계사업부문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결과 미국과 유럽에 이어 터키, 남아공까지 해외 판로를 확장하는데 성공했기 때문.
이 업체는 "올해 상반기 공급계약 체결 금액은 318억 원을 기록했고, 기계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서도 기계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상반기 영업이익 34억 원 중 33.5억원이 기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공작기계전시회 등 마케팅 비용이 지출됐지만 기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4% 올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SMEC에 따르면 통신사업부문은 고객사의 요구로 대부분 하반기로 매출이 순연돼 이익률이 좋은 통신 매출이 추가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기계사업부문은 최근에 진출한 터키와 남아공은 주변국가로의 영역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서 지역적 중요도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 추가 매출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그 외 국제회계기준에 의한 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다소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원종범 SMEC 대표는 "앞으로 남미, 중국,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인력 및 업무 기반을 보강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기계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 때문에 공장 준공이 완료되고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눈에 띄는 재무구조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