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연장전 끝에 7:6으로 누르고 기분좋은 후반기 첫승을 따냈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팔도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를 펼쳐 무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SK는 3회 1사 후 최정과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직구를 후려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120m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삼성은 3회말에 박한이와 박석민의 '양박'이 적시타를 날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4회에서 진갑용의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5회에만 4안타를 몰아쳐 경기를 6:4로 다시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삼성도 정형식의 솔로홈런 등으로 6회에 6: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까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 10회초 SK 공격 때 이호준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삼성은 서둘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상훈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임훈의 스퀴즈 번트를 잡아내지 못해 결국 치열한 연장전 승리를 원정팀에 헌납해야 했다.
이날 경기로 SK는 40승38패1무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45승32패2무로 여전히 1위를 달리게 됐다.
(사진=SBS ESPN 방송화면 캡쳐)
이슈타임 김현옥 기자 news@issti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