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부결'

통합진보당이 결국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은 26일 국회에서 오전 8시와 오후 3시30분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통해 두 의원의 제명안을 가지고 논의를 한 후 표결했으나 재적 의원 12명 중 찬성 6표, 무효 1표, 기권 5명으로 부결됐다.

재적 의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제명안이 통과되지만 6명의 의원들만이 찬성해 결국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이런 결과에 심상정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두 의원을 제명하라는 당의 방침을 의총에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에 원내지도부는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