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가의 주요 이슈는 검찰이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기소 한 소식이었다. 이날 검찰은 이 전 의원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이 대선자금에 유입됐는를 포함해 돈의 사용처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알려진 리설주가 2005년에 인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정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이 공식확인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연초부터 수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비상대책에 대한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정부 부처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선박 플랜트 등 수출 제작금융지원과 관련, 속도감있는 지원을 지시했다.
오늘 정가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검찰, 이상득 전 의원 구속기소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6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외에 2007년 7월 부터 작년 12월까지 자신이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 그룹으로부터 의원실 운영 명목으로 총 1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금품수수 시점이 17대 대선 직전에 집중된 점에 주목, "향후 이 전 의원이 수수한 금품의 사용처를 확인해 나가겠다"며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전 의원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회부됐다.
◇ 김정은 부인 리설주, 2005년 한국방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26일 공식확인 됐다.
국회 정보위원인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리설주는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북측은 선수단을 포함해 총 124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리설주가 남한사회의 경험이 있는 것을 두고 적어도 남북관계에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개혁 개방을 시사하는 듯한 김정은의 행보를 감안할때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이 대통령 정부부처 질책, "대통령 주재 회의 왜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연초부터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을 예견했었는데, 지금 두번째 회의 인데 비상에 대한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서 관계부처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선박·플랜트 등 수출·제작금융 지원과 관련해 속도감 있는 지원"을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 회의를 했고 그때부터 세부적 대책을 세워 추진했어야 했는데 늦었다"며 "이렇게 할 거면 장관 주재로 회의를 하지 아침부터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지금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도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개별기업에 대해 그때그때 해결해 줘야 한다. TF팀을 만들어서라도 속도감있게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철강 및 화학 분야는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자동차 부품과 플랜트는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은 어려운 반면, 일본·중동·북미는 약간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