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현영희 '무혐의'면 즉각 복당시킬 것"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6일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핵심 당직자 등이 미리 의혹을 알고서도 이를 은폐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청와대나 선거관리위원회, 검찰 등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총장은 "8월 2일 (의혹이) 보도되기 하루 전인 1일 오전에 (이와 관련돼) 흘러 다니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그 후 현영희 의원을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즉각 선관위 조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왜곡해 도를 넘는 정치행태를 하는 민주당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런 행태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당 지도부를 향해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서 총장은 이날 처리된 "현기환·현영희' 제명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되지만 뚜렷이 입증될만한 혐의가 밝혀지고 있지 않다"며 "결백하다는 것을 믿고 싶고 무혐의로 해결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사실 무근'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 사건으로 인해 우리 당의 진정성이 심각히 훼손 됐기 때문에 일단 탈당하거나 제명해서 민간인의 신분, 당을 떠난 신분으로 정정당당하게 깨끗하게 수사를 받으라는 의미로 제명한 것"이라며 "무혐의면 즉각 복당시킬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