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추(立秋)이자 말복(末伏)인 7일, 무더위는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서울이 11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다. 다만 내일부터는 기온이 차츰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동해안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전라남도 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 7월27일부터 11일간 계속 이어지며 열대야 일수 기록이 시작된 2000년 이후로 가장 긴 기간이었으며 인천·광주는 10일, 부산은 15일, 대구는 16일, 제주는 17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청주·대전 35도, 전주 36도, 대구34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부근까지 다가와 토요일인 11일을 전후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올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한 남해안에는 '이안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제주도 해안가에선 너울(바람에 일어난 물결)이 해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피서객들이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