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일정 내달 25일 끝나…추석 이후 10월 초 될 듯
연말 대선을 앞둔 올해 국정감사는 추석 이후인 10월 초가 될 전망이다.
여야는 전날(13일) 9월 정기국회 일정 협의를 위한 회담에서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 9월 29일~10월 1일 추석연휴 전후를 놓고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9월내 국정감사 실시를 주장하는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내달 25일까지 진행될 당내 경선 일정을 이유로 추석 이후를 내세우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여야 수석부대표들이 9월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는데 국감 일정과 관련해서는 추석 전후를 놓고 쟁점인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달에 경선이 끝나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까지 이어져서 이견이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감사 일정은 여야 합의를 이뤄야 하고 민주당의 경선 일정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추석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힘들다"며 "추석이 지나야 여력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이어 내달 2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진행해 일정상 적어도 내달 25일은 지나야 가능하다. 때문에 내달 29일에서 10월 1일까지인 추석연휴를 보내고 차질 없이 국감진행을 하자는 것이다.
특히, 추석연휴기간 동안 각 지역구 활동을 통해 민심을 듣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20일간 진행되는 국감진행을 추석 이전에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회 관계자는 "8월 21일에서 9월 정기국회 시작 전까지 예산 결산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있어서 추석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민주당 경선으로 추석이후에 하지 않겠느냐"며 "아마 국감을 진행한다고 해도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어 정신이 없을 것이다. 제대로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