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해찬 대표(사진 = 김용진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주말 제주, 울산에서 치러진 경선에 대해 일부 후보들이 제기한 불공정룰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검토해본 결과 경선준비단에서 룰을 먼저 확정하고 후보들 기호를 추첨해서 합의된 사항을 집행했기 때문에 경선룰의 불공정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제주, 울산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순회투표가 실시되는 과정에서 좀 더 매끄럽게 경선이 추진되진 못한 점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선거에 참여한 선거인단들이 투표하는 과정에서 일부 불편한 점들이 있어 불편함 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로테이션방식으로 경선룰을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투표에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안해서 충북지역부터는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예정대로 나머지 경선일정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후보들도 보완된 방식에 참여해서 앞으로도 경선이 원만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게 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당 경선에 염려가 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국민은 우리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준비가 돼 있다. 우리 민주당이 이런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철저한 준비를 해서 정권교체에 더 노력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께 많이 죄송하다"며 "지금은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경선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경선 초반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후보들께서도 서운하시고 불편하신 점이 있겠지만, 오해를 푸시고 이후 이뤄지는 경선에 깨끗하게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경선참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