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강화 국정 최우선…국민 안전 위해 모든 것 바쳐야"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경찰청 긴급 순시에 나서 "치안강화를 국정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한 뒤 "빠르게 범인을 체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청장 김기용)에 방문해 긴급 순시를 한 후 "성범죄, '묻지마 범죄'가 이제 가정에까지 들어와 국민 여러분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주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있어서 국민들에겐 큰 충격이라 생각한다"며 "일선 경찰들이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다는 정신적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폭력 사건의 대책으로 "경찰청의 인력 보강 문제, 민생치안의 예산 문제, 근본적으로는 음란물에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하는 환경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는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민생치안을 위해 일선 경찰들이 밤낮없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점 높이 평가하고 치하한다"면서도 "당장 급한 것은 일선 경찰들이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하는 것"이라며 정신적 재무장을 강조했다.
전날인 30일 전남 나주에서는 7세인 초등학교 여학생이 집안에서 잠을 자다가 납치돼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