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3일부터 한 달간 농수축산물 불법반입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특별단속은 농수축산물 불법반입과 유통사범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중점 단속 품목은 고추, 마늘, 생강, 조기, 명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주요 농수축산물 25개다.
검역에 불합격한 물품을 불법으로 반입하거나 저가신고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 질이 낮은 수입물품을 국산 지역특산품으로 위장하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될 예정이다.
또 수입신고 완료 전에 보세창고에서 수입물품을 무단으로 반출하거나 보따리상을 통한 불법반입 농산물을 수집해 판매하는 행위도 차단할 계획이다.
특별단속 기간동안 관세청은 각 지역 세관에 단속본부를 설치하고 전국의 42개 단속반, 561명을 동원해 수입화물 전체를 대상으로 우범경로 및 우범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한다.
특히 유해 먹을거리 적발시 유통 중인 불법 수입물품을 긴급회수해 폐기 조치할 수 있도록 식약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태풍으로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이에 편승한 밀수, 저가신고, 원산지둔갑 등 시장질서 교란 및 폭리행위가 우려돼 이를 철저히 단속하고자 한다"며 "단속기간 중 국민들도 불법 먹거리를 발견하면 국번 없이 전화125(이리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