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건설사 금융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은행권이 건설사의 채권 유예 등에 합의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금융회사 168개 중 3분의2(112개) 이상이 개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는 채권 유예 등의 내용이 담긴 대주단 협약의 개정을 하고, 은행권과 협의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대주단 협약 운영 기한은 1년 더 연장된다. 채권 유예 기간은 최대 3년까지 연장되며, 대주단 협약이 이미 종료된 건설사에도 허용된다.
채권 유예 기간이 만료된 건설사는 채권의 4분의3 이상을 다시 빌릴 수 있다.
김기한 금융위 구조조정지원팀장은 "향후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자금 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