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4일 중국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 = 김용진 기자)
중국전인대 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과 면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4일 한중 제7차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전인대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을 만나 '중국과의 신뢰외교'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가진 천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만나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데, 앞으로 중국과 한국이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기후변화나 에너지의 문제 등에 있어서도 더욱 협력해 발전하는 20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계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다방면으로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한 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적교류도 20년 동안 50배 이상 늘고, 교육규모도 엄청나게 달라졌고,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까지 그리고 정치·안보 면에서도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중국과 한국이 전략 대화를 갖고 많은 경제관계에서 협력을 하고 있는데 역시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신뢰가 참 중요하고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는데 신뢰가 굳건하다면 서로 문제를 협력해서 잘 풀어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하며 거듭 신뢰외교를 주장했다.
이에 천즈리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후보님께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네 번째 공식 한국 방문인데, 이렇게 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것은 바로 이번 회견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본다. 특별히 후보님께서 많은 주목을 받기 때문에 따뜻한 환대를 받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천 부위원장은 "후보님은 우리 중국의 오랜 친구이자 좋은 친구"라며 "후보님께서 중·한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서 훌륭한 기여를 해주셨다. 우리 중국 친구들은 이것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역사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며 "후보님의 중·한 관계 발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관심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중국어로 인사를 하고 호응하는 등 중국어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이상일 대변인과 중국 측의 천즈리(陳至立)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바이언페이(白恩培) 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 위원 등 9명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