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변호사가 4일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 후보로 출마해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여드리겠다"면서 "3개월 동안 여러분이 깜짝깜짝 놀랄 좋은 정책들을 계속 발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를 지낸 강 변호사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대신 칭찬을 통해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박근혜 후보와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후보 모두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허황된 욕망에서 출마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나라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정책과 실현가능한 약속을 확실히 제시해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 당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매니페스토 선거는 '하늘이 내린 선거'이자 '위대한 기적'을 일으키는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과 관세청에서 근무했고, 사법고시(18회)에 수석합격한 뒤 검사로 재직했다.
서울보호관찰소장, 청소년보호위원장, 청소년인권보호법률지원단장, 푸르메재단 공동대표로 청소년 를 맡았으며, 2010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입대표로서 구체적인 예산과 일정을 갖춘 공약으로 평가하는 선거 문화에 앞장서왔다.
강 변호사의 부인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강 변호사의 대선 출마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