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재경부 지적사항 징계위 개최 '서울회 눈치보나'

◆…지난해 박상근 세무사회 감사의 세무사회 및 서울지방회에 대한 감사결과 일부 혐의가 드러나 시정 및 징계요구 됐던 서울지방세무사회 한 여직원의 예산부적절 집행에 대해 재경부도 최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적의처리할 것으로 요구했다는 소식.

18일 세무사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 5월경 재경부는 세무사회 업무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두 10여가지에 이르는 사항에 대해 지적, 바로잡을 것을 주문.

그러나 이같은 재경부의 주문에도 불구 아직까지 세무사회는 서울회의 이 직원에 대한 징계위 개최여부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이와관련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지방회 직원의 경우 임명권은 지방회장에게 있고, 징계권은 본회장에게 있는 등 임명과 징계가 이원화돼 있는 점에서 고민에 빠진 것 같다"고 전언.

또 "본회에서 이 직원을 징계할 경우 관리 감독책임이 있는 서울회장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본회가 서울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제기.

한편 이 관계자는 "재경부는 세무사회 감사초반 박상근 감사가 제기했던 전임 집행부의 예산 부적절 사용문제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감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통보내용에는 이렇다할 주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