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서민대출 등을 안내하는 서민금융 통합콜센터를 이달 말에 개설한다.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민금융 상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통합콜센터 전화번호는 '1397'로 정해졌다.
그동안 금융 당국은 전화번호를 고심하다가 전화기에 배열된 숫자 중 모서리 4개에 해당하는 번호를 채택했다. 이는 서민층의 어느 한 부분에도 소홀하지 않고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는 포용(Inclusion)의 의지를 담은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사진)은 개회사에서 "소비자의 불만을 귀 기울여 듣고 이를 제도에 적극 반영해 내실 있는 서민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 논리에 가려져 있었던 금융 소비자 보호 등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금융기회 및 편의성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 당국은 미소금융, 햇살론(제2금융권), 새희망홀씨(은행권) 대출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사기와 불법사금융 등 피해자에게 법률상담 및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또 연 20~40%의 고금리 대출을 정부가 운영하는 낮은 이자 대출로 전환(바꿔드림론)해주고, 소득이 적어 채무이행이 어려운 채무자에는 이자 감면이나 상환 기간 연장 등의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영세한 자영업 사업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대부업이나 여신금융회사(캐피털 및 할부금융) 금리를 인하해 서민층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김석동 위원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어려움 속에서 자활의 의지와 희망을 잃지 않고 서민들이 더욱 탄탄한 내일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