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이 SK증권의 감자결의 직전에 보유중이던 SK증권 주식중 728만주를 매각, 28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데 대해 국민은행과 매각을 지시한 담당본부장(부행장) S씨, 담당부서장 P씨를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SK증권이 감자결의를 공시하기 하루 전인 5월12일 보유중이던 SK증권 1천519만5천여주중 728만5천여주를 82억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SK증권의 명의개서 대행기관으로서 감자 추진 방침을 사전에 보고받았으며 S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P씨가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이같은 불공정 거래를 통해 28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선위는 또 통정매매, 허위매수 및 고가매수 등의 방법으로 J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일반투자자 L씨와 N컨설팅대표 L씨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28일부터 8월20일까지 총 23개의 계좌를 이용해 314만9천여주를 매수하고 이중 280만4천여주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통정매매 201회, 고가 매수주문 28회, 허위 매수주문 139회 등으로 2천740원이었던 주가를 3천270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