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11명은 중국이 위안화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7.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고 26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욕주 민주당 소속 찰스 슈머 상원위원은 이날 의회 중국 경제안보점검위원회에 참석해 미 행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으며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이 자유무역시스템을 악용하는 국가는 엄격하게 다루고 있음을 중국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중국이 달러당 8.28위안의 페그제를 고수한 이후 미 의회에는 이와 유사한 법안이 계속 제안되어왔다.
공화당 소속 돈 만줄 하원 중소기업위원장은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계속 낮추면서 미국산 제에 비해 15~40%가량의 가격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은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중국이 규칙을 어기고 있어 불공정 경쟁이 야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실업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시간 주 공화당 소속 상원위원 샌더 레빈은 "최근 부시 행정부의 대중국 설득작업은 실패했다"며 "미국 무역법에 의거해 좀 더 심각하게 다뤄야한다"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