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제결혼중개업 가맹점 허위 광고 제재
소액투자로 월 500~1000만원의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뻥튀기' 광고로 가맹점주을 모집한 국제결혼중개업 회사에 제재조치가 내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주피터국제결혼(주)의 허위·과장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피터국제결혼은 월평균 성혼(成婚)실적이나 손익분석 등 객관적인 근거자료 없이 '500만원을 투자하면 월 500~1000만원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통해 가맹점주들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 광고 내용은 실제로는 '사기'나 다름없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12곳 가운데 성혼실적이 있는 곳은 5곳으로 그 실적도 1~3건에 불과해 월 500~1000만원의 소득을 기대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주피터국제결혼은 본사가 자체사옥을 보유하는 등 자금력이 탄탄하고 3500여쌍 이상의 성혼실적을 올린 것처럼 홍보했다.
하지만 이 또한 전혀 사실무근의 과장광고였다.
실제 공정위 조사결과 해당 업체 본사는 오피스텔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고, 자금력이나 성혼실적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은퇴세대 및 젊은 창업자들은 이와 같은 현실성 없는 과장광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전언이다.
공정위 서울사무소 이태휘 소비자과장은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예비창업자를 유인하는 부당 광고의 경우 대부분 투자 손실로 이어져 경제적 피해가 크므로 소자본으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퇴직자, 청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