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일 민주통합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행보에 대해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후보단일화 행보는 자신감의 결여에서 오는 자격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국민동의를 전제로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안 후보의 이같은 언급으로 더욱 초조해진 곳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줏대 없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쇼에 몸달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안 후보가 결국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후보를 단일화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안철수 후보가 펼치고자 하는 새정치는 밀실야합을 밥 먹듯 하는 민주당식의 술수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본래 민주당은 대선에서 홀로서기로 집권을 일궈낸 적이 없는 '업히기 전문 정당"이라며 "97년 대선에서 DJP연합이 그렇고,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단일화야 말로 국민을 속이는 밀실야합이고,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치질서와 민주질서를 어지럽히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밀실야합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박근혜 후보, 안철수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