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2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할 전망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지수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2000선'이라는 의미있는 저항선을 돌파한 후라 조정은 다소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00선을 전후로 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곽 연구원은 "이번주는 추석 연휴 중 돌발변수에 대한 경계심리,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에 따른 기관 수급 악화 등으로 주춤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밴드로 1950~2030선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대외 정책 이벤트와 경제지표들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면서도 "국내에서는 추석 연휴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단기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회동과 미국 경제지표,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등이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와 기관의 펀드 환매는 여전할 것"이라며 "보유비중이 높은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면 시총 상위종목 중 기관보유 비중이 낮은 종목이 우월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 대표는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숏커버링(매도 후 재편입)이나 빠른 손바꿈 등의 전술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증권사 지점장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플렉스컴, 영화금속, S-Oil 등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주 유망종목으로 SK하이닉스, 현대건설, 삼성물산, 우리금융, 신세계, 대우조선해양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