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사진 = 김용진 기자)
"자식으로서 어려운 선택…박정희 넘어서길"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과거사 정리 기자회견에 대해 '고뇌에 찬 선택'으로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미래를 향한 '대통합'의지를 다졌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박근혜 후보께서 양친을 한꺼번에 흉탄에 잃고 비명에 보내드린 딸로서 부모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딛고 오랜 고뇌를 거쳐 새누리당 후보로서 국민 앞에 진정한 각오와 입장을 밝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후보께서는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모두가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일이었고 이를 국민 앞에 인정하고 사과드렸다"며 "미래를 향해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굳은 결의를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은 이제 훼손된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국민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앞으로 산업화, 정치민주화에 이어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헌법가치 구현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야 모두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미래를 위해 비전과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오늘 박근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정확하게 입장을 잘 정리한 만큼 이제 야권의 흠집 내기, 과거 낙인찍기에서 벗어나 미래로 향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자식으로서 어려운 선택의 말씀을 하는 것을 들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넘어서 독자적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에서도 이런 입장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앞서 열린 박근혜 대선후보의 과거사 입장 기자회견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연기되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