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유망국가 브라질이 한국투자자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마누엘 프레이레(Emanuel Freire·왼쪽 네번째)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실장은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라질은 안전하고 정교한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브라질 금융 시장에 투자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금융 시스템은 견실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엄격한 규제가 확립된 시스템으로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매우 안전한 모델로 평가 받았다"며 "규모, 다양화, 정교화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브라질은 최근 낮은 위험수준을 유지하며 대다수 선진국보다 우월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프레이레 부총재 실장은 "브라질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이 개선돼 주요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며 "주요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은 BBB,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효율적인 정책 대응과 금융 시스템에 내재된 완충기제 덕분에 브라질 금융 시스템은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한국의 브라질 직접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은 브라질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의 브라질 직접투자규모는 올 상반기 7억1200만달러(한화 약 7970억원)로 작년 동기 6억800만달러 대비 약 17% 증가, 한국의 총 해외 직접투자의 2%에 달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프레이레 부총재실장을 비롯해 파울로 푼토라 발리 브라질 재무부 국가채무관리국장, 루시아나 지아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 위원, 이반 마갈량이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 자본시장 담당자, 파울로 올리베이라 브라질 인베스트먼트&비즈니스(BRAiN) 대표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