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사진 = 김용진 기자)
대변인 내정 하루만...최고위 임명 전격 보류, 사실상 철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만취 막말’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24일 밤 공동 대변인직을 '자진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서병수 당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전화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본인이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23일) 대변인으로 내정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저녁식사에서 오간 말이 언론사 '정보보고'로 전달된 것에 대해 격앙하며 기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날 오전 당 대변인 임명과 관련해 황우여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격 보류해 사실상 김 의원의 대변인직 내정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과'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막말 파문에 대한 압박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당에 대한 미안함도 있어 자신사퇴를 선택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