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22일자 1면에 국세청의 세금 추징내용이 확정 통보되는 즉시 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향은 성명서에서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의 활동을 제약하거나 언론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언론도 정상적인 세무조사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세무당국의 조사활동에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향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내용 중에서 세법상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구제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관행적으로나 세법에 대한 무지로 관련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통렬히 반성하고 투명경영의 교훈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MBC는 21일 오후 '뉴스테스크'를 통해 조사결과 세금과 과징금을 물게 된 데 시청자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잘못된 관행을 즉각 시정해 보다 투명한 경영과 정도를 걷는 언론의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하는 멘트를 내보냈다.
또 한겨레는 22일자 독자의견에 '한겨레가 먼저 자사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실었으며, 대한매일은 21일자 사설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22일 낮 12시 한국언론회관 앞 광장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자진공개 촉구대회'를 갖고 언론사 스스로 통보된 세금 탈루액과 세부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