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는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중 경상수지는 2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중에 상대적으로 수입 감소분이 많아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8월중 수출은 429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했지만 8월중 수입은 40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2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당초 한은이 전망한 200억 달러 흑자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6월과 7월 각각 58억8000만 달러, 61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경상흑자를 기록했던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수출 감소 등으로 전월의 53억4000만 달러에서 23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5억9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4억달러에서 4억400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수출(통관기준)에서는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선박,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EU도 증가로 전환됐으나 일본, 동남아, 중국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도 감소로 전환됐다.
수입(통관기준)은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재도 감소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