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도서관과 박물관, 그리고 미술관 등의 문화기반시설이 가장 열악한 곳은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사진, 울산 남구을)이 2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전국 각 지자체 인구대비 문화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구 백만명당 공공도서관 및 등록박물관·미술관 등의 문화시설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157개의 제주도였다.
이어 강원도가 101개 였으며, 가장 열악한 지역은 부산(18개), 대구 (21개), 울산(23개)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시설 종류별로 살펴보면, 인구 백만명당 공공 도서관 수가 많은 곳은 제주도(36개)였으며, 다음으로 강원(30개)과 전남(29개) 순이었으며, 부산이 8개로 가장 적었다.
또한, 인구 백만명당 등록 박물관 수를 살펴보면 가장 수가 많은 곳은 제주(89.28개)와 강원(25.17개), 충북(25.17개) 순이었고, 적은 곳은 부산(3개), 대구(3개) 그리고 광주(5개) 순이었다.
특히, 등록 미술관의 경우 제주는 인구 백만명당 22개의 등록미술관이 있는 것에 비해 울산은 단 한 개의 미술관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지역간 문화시설 불균형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최근 10년간 미술관 건립에 481억 2000만원의 국고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에는 단 하나의 미술관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지역 차별문제"라면서 "앞으로 문화시설 정책 수립에 있어서 문화시설의 지역간 차별을 최대한 줄이면서, 지역내 수요에 부응하는 시설 확충과 내실있는 운영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