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장관 시엔시앙(施颜祥)은 대만 정부가 에너지 절약 보조금을 당초 2천3백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대만의 IT관련 뉴스 전문 디지타임즈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조금의 일부는 LED전구로 교체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계획은 한 달 이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요금 상승에 따라 대만의 LED전구 시장은 상당한 판매신장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들은 보조금의 확대에 대해 긍정적이다. LED전구 조립회사인 에버라이트(Everlight)는 “정부의 LED전구 교체지원은 LED 전등의 상업화에 효과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 세계적으로 LED전구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ED 전구를 만드는 기업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성숙된 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러 국가들이 유럽에서의 재정위기로 인해 LED전등의 숫자와 예산을 감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만과 중국에 있는 많은 LED전구 공장들은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같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 왔다.
태국 정부는 LED전등 사업을 원하고 있으며 대만정부의 LED전구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대만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5년 대만기업들의 태국 LED전구 시장 점유율은 약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 정부의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