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프리워크아웃'(pre-workout)을 도입해 시행하고, 연 10%대 금리의 신용 대출을 운영한다.
프리워크아웃이란 단기 연체된 채권을 미리 조정해 채무 상환을 원활하게 돕는 제도로, 가계 부채가 늘면서 은행권 대출의 연체가 오르자, 은행들이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이다.
외국은행인 한국씨티와 한국SC,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연체 이자도 감면할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은 프리워크아웃을 이달 중에 시행하고, 일부 시행중인 은행들은 관련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워크아웃을 시행중인 10개 은행들은 3개월 이내 연체된 채권에 한해 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에 금리를 인하해주고 있다.
향후 금감원은 신용 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에 프리워크아웃을 확대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 푸어'가 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연 10%대 금리의 신용 대출을 출시해, 저소득계층 등이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은행 대출에서 자격 요건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20~30%대의 대부업 대출에 몰리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현재 7개 은행들은 300~1000만원 한도로 10%대 신용 대출을 출시했거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민 금감원 은행감독국 가계신용분석팀장은 "서민금융 지원 대책을 두고 은행권과 협조를 해, 서민 생활 안정과 금융의 양극화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