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시청 공연에서 참이슬을 원샷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팅거벨 블로그
전세계를 ‘강남스타일’로 뜨겁게 달군 가수 싸이가 4일 공연 도중 소주를 마셨다.
시청 콘서트에서 누군가 무대에 소주 한병을 올려놨고 싸이가 소주를 원샷했다는 것이 주당들에게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싸이가 마신 소주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결과적으로 싸이의 소주 원샷 퍼포먼스는 '간접광고'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소주계의 양대산맥은 참이슬과 처음처럼이다.
처음처럼이 소주 도수를 살짝 내리고 여심(女心)을 공략했을 때만해도 처음처럼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이트진로도 결국 20도 이하로 내린 소주를 내놓아야 했다.
싸이는 공연 도중 “이 무대와 자리가 정말 좋아서 못견디겠다. 아름다운 한국을 위해 이 술을 마시겠다"며 원샷했다.
그러나 싸이의 참이슬 원샷을 지켜보는 롯데주류측은 가뜩이나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운 판에 싸이 마저 돌아앉은 격이다.
롯데주류는 최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시달려 왔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역삼동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협찬을 한 것도 아닌데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서 싸이가 참이슬를 마시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주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올 상반기 7억9891만병을 출고해 점유율 47.7%를 차지하고 있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15.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