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단기 과열 종목'이 신설된다. 또 이렇게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난 종목은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되고, 3일 동안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단일가 매매란, 투자자 주문을 일정 시간 동안 모은 뒤 한꺼번에 체결시켜, 단기 과열 종목의 변동성을 줄이는 매매 방법이다. 단일가 매매는 30분 단위로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등의 이상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도안 주가를 기준으로 지정됐던 투자 '경고'나 '위험' 종목은 앞으로 거래 회전율 및 일중 변동성 등을 기준으로 다시 분류된다.
거래 회전율은 시가총액에 비해 거래 대금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일중 변동성은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당일 평균 주가보다 클 경우 시장 경보가 울린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급등세를 보이던 종목의 주가는 평균 47.2%가 하락했다. 이상 급등 종목 140개 중 48개는 상장폐지 됐다.
현행 주식시장에서 5일 동안 60% 넘게 오르거나 15일 동안 100% 이상 상승하면 투자 '경고'나 '위험' 종목에 지정된다. 또 15일 동안 75% 이상 상승한 동시에 5회 이상 투자 주의 종목에 지정돼도 마찬가지다.
김용범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시장 경보를 기준으로 이상 급등하는 종목들의 적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 종목을 미리 알려 재고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만큼 합리적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