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사진 = 김용진 기자)
황우여 "충정의 말씀들 녹여낼 것"…이한구 불참 '김종인'의식(?)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박근혜 대선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의 사퇴와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김종인-이한구'갈등 등으로 어지러운 당 분위기를 수습하며 '일치단결'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하나"라며 "존경하는 국민들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는 길은 당이 하나로 뭉쳐서 새 정권을 재창출해 안팎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행진을 지속하는 대업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선 승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정의로운 자유 시장경제를 기초로 자유와 평화, 번영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은 모든 당원의 일치단결된 힘을 다해야만 이룰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초박빙의 판세를 극복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안정된 정권을 수립하려면 특별히 당 지도자들의 언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과오와 실수를 줄여나가고 원대한 비전과 세밀한 정책, 풍부한 국정경험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만 한다"고 당 지도부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또한, '친박 2선 후퇴'와 '위기'를 주장하는 당내 여론에 대해 "당을 사랑해서 충정의 말씀들을 모두 당에 녹여 당의 승리와 화합의 기틀을 삼겠다"며 "이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지혜야말로 당의 활로를 열어가는 원천"이라고 거듭 화합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국민대통합의 길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위에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우리와 당의 승리에 전신전력할 모든 분들을 아우르는 탕평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합의 길은 서로 대립되었던 각계각층 인사를 아우르는 탕평인사를 통해 과거를 뛰어 넘고 미래로 향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우리 모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국민의 대제전인 대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신뢰 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의 '일치단결'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이한구 사퇴'에 대한 조건부 '보이콧'을 의식한 듯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