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김천저축銀 봐주기 의혹' 적극 해명

금감원은 굿머니 사건 관련 김천상호저축은행의 불법대출사실을 알고도 봐준 것이 아니냐  는 국회 정무위 조재환 의원이 의혹제기와 관련, 그런 사실이 없고 봐줄 이유도 없다며 적극 해명했다.

비은행검사국 유병태국장 1일 "김천상호저축은행의 경영권이 인수된 이후 갑자기 여수신이 늘어나 정밀상시감시에 착수했다"며 "경영권 인수 당시에는 경영개선 명령상태여서 30여억원의 증자가 끝나는 12월까지 검사를 유예한 것"이라고 말했다.

굿머니 사건을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유 국장은 "굿머니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확인해본 결과 대주주는 의사 등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었고 굿머니는 단순 대출모집이인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 국장은 또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 기간중 BIS비율 관련 검사를 나간 후 굿머니 직원이 김천 상호저축은행이 불법대출을 통해 굿머니 계좌로 넣는다는 제보가 있어서 윤태영 대표를 불러 면담을 하고 장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스페셜론 상품이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 상환능력이 있는 서울·경기지역 유흥업소 종사자 마담들에 대한 대출로 인해 여신이 갑자기 늘어났다고 해명했지만 의심이 가시지 않아 계속 감시를 하고 있었고 1월 제보가 접수돼 바로 검사해 착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