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차량용 LPG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현행 ㎏당 40원에서 114원으로 오르고 교육세 17.10원, 판매부과금 19.03원이 신설돼 총 세금은 ㎏당 40원에서 150.13원으로 무려 375%나 인상된다.
특히 정부는 향후 6개월마다 10단계에 걸쳐 세금을 올릴 예정이어서 2006년 7월에는 LPG 1㎏당 세금이 828.63원으로 현재(40원)의 20.7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배기량 1800∼2300cc급 LPG차량을 소유자가 부담해야 할 연간 유지비는 현재의 평균 77만1천원∼97만3천원보다 114만1천원∼137만3천원 늘어난 190만2천∼231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LPG 차량 보유자들이 올해에만 2천110억여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여 4월 현재 128만여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1232만5천대)의 10.4%를 차지한 LPG차량의 신규 구매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는 LPG와 경유가격 인상 등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경영손실이 예상되는 운수업계에 하반기 동안 186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 보조금 지원대상은 시내, 시외, 고속, 마을버스와 농어촌 버스, 법인과 개인택시, 화물운송사업자 등으로 버스업계 408억원, 택시 789억원, 화물 66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고 유종간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재 ℓ당 100:44:22로 돼 있는 수송용 휘발유와 경유, LPG의 상대가격을 2006년 7월까지 100:70∼80:55∼65까지 올릴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