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물가안정 목표가 2.5~3.5%로 제시됐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13년 이후 3년 동안 적용될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으로 2.5~3.5%로 축소조정했다.
또 운영상황 점검 및 설명 횟수도 현행 연 1회에서 연 1회로 확대했다.
한은이 새 물가안정목표를 제시한 것은 현행 목표(3±1%p)의 적용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른 것으로 최근 물가안정 추세가 반영됐다.
한은은 "새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최근의 물가안정 추세, 중기 물가전망,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기반 구출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설정했다"며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장기화 등으로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번 물가안정목표 범위 축소는 목표달성을 위한 중앙은행의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변동성의 완화도 도모키 위한 것이라게 한은 측의 설명.
한편 한은은 물가목표의 형태를 현행 중심치에서 1%p 변동허용폭을 설정했던 것과 달리 중심치가 없는 목표범위 형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과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인플레이션을 한 단계 낮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하지만 새로운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이 불확신한 점을 감안해 중심선을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