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어처구니 없는 음모"
민주통합당이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한 통화기록을 공개하는 등 집중포화에 나섰다.
배재정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수장학회 관련 의원총회에서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이 지분 매각 추진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박 후보 측과 통화한 기록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지난 12일 정수장학회의 대선개입 사건이 언론에 불거진 이후 통화기록을 입수해보니, 이 처장이 박 후보의 최외출 기획조정특보와 정호성 메시지 담당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의 측근인 두 사람과 정수장학회 사건의 파장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측근들은 왜 박 후보가 자신과 상관이 없다는 정수장학회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유신의 잔재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신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과하고 인정했음에도 유신의 결과물은 아직도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장학회가 MBC 지문을 매각해 영남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반값 등록금 등을 지원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아버지가 강탈한 재산을 딸의 대선자금으로 쓰려고 하느냐"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도 황우여 대표와 정우택 최고위원, 안대희 위원장 등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사퇴를 해야 한다고 한다"며 "더구나 박 후보는 지난 10년 간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하면서 연간 억대의 연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자꾸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자기 것이 아니니 주인에게 돌려주던지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 환원을 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