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대선을 대비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감찰은 공무원들이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을 다잡아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시·도와 합동으로 행안부 5개반 15명, 시도 50개반 185명 등 모두 200명 규모인 특별감찰단을 운영해 선거일정에 맞춰 정보수집, 권역별 특별감찰, 집중감찰 등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감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선거분위기에 편승,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들에게 줄서기나 정책 자료를 유출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유력인사에 연줄 대기나 주요 정책자료, 비밀자료 무단유출 등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 근무지 무단이탈, 시급한 현안 사항을 미루는 행태와 함께 공금횡령, 유용과 금품, 향응 수수 등 지역사회와 결탁한 토착비리 분야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이삼걸 행정안전부 2차관은 "선거관리위원회, 검경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공무원들의 선거개입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적발된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함할 것"이라며 "공직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엄정한 처벌관행을 확립함으로써 18대 대선이 과거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