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6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18일 공개된 노키아의 3분기 실적악화의 주범은 휴대폰 및 스마트폰 사업부분이다. 통신장비만 제몫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3분기 매출액은 72억3900만유로(10조4686억원)로 전기 대비 4%,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실적이다.
3분기 순손실은 9억6900만유로(1조4013억원)로 2분기 14억유로(2조246억원)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으나 전년 동기 6800만유로(983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대폭 확대되었다.
대부분의 사업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는 전기 2억2700만유로 영업손실에서 3분기 1억8200억유로 영업이익으로 전환,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
주력 사업인 휴대폰의 부진이 계속되어 디바이스앤서비스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35억6300만유로(5조1526억원)로 전기 대비 11% 전년 동기대비 34%나 줄어 들었으며 영업손실은 6억8300만유로(9877억원)로 전기대비 1억900만유로 늘어났으나 전년 동기대비는 적자 전환되었다.
3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8290만대로 스마트폰 630만대, 피처폰 7660만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은 22%, 스마트폰 판매량은 63% 대폭 추락했다.
한편 노키아는 4분 영업손실율을 6% 안팎으로 예상,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LTE망 투자 확대 등으로 호조가 예상되는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의 실적개선에 기대고 있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디바이스앤서비스 사업이 매우 어려웠던 시기였다”라며 “루미아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수익이 나는 사업부문으로 신속히 전환시킬 것”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