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920선으로 밀려났다. 23일 코스피는 14.78포인트(0.76%) 내린 1926.8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이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나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장 막판 프로그램의 매도물량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192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뉴욕증시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시총 1위 기업 애플이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5억원, 13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세는 173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근화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제약주들이 지지부진한 코스피 속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원, LG패션 등 패션주들은 성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유플러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5.1%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시장의 구조 변화 수혜주로 부각되며 4.7% 상승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2.4%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패널 부분 1위 수상 소식과 23일 공개될 애플의 '아이패스 미니' 수혜 기대감으로 1.9%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 286주와 4조 102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379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35 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15포인트(0.22%) 오른 524.15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외국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 에스엠,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다음, 서울반도체, CJ E&M, 씨젠, 동서, 젬백스 등이 하락했다.
위메이드, 조이맥스 등 모바일 게임주들이 시장 확대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치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안랩이 안철수 대선후보 테마주로 부각되며 상승했고, 바른손은 문재인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부각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경봉이 안양시 통합상황실 대통령상 수상 소식으로 2.3% 상승했고, 동국산업이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SK컴즈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7% 가까이 상승했고, 슈프리마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2.0%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4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74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103.10원으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