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많은 비난을 받아가면서까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연결코드(라이트닝 커넥터)를 변경했지만 목적을 달성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IT 웹진 BGR은 “애플의 부품공급 업체들이 라이트닝 커넥터를 시장에 내 놓기도 전에 애플의 인증칩이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커넥터보다 크기가 작아진 라이트닝 커넥터도 함께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커넥터는 인증칩을 내장하고 있어 애플이 제공하는 제품이 아니면 다른 값싼 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하지만 그러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인터넷에서는 지난주 애플의 인증칩이 해킹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불과했다. 그러나 22일 BGR에 애플의 인증칩 사진과 복제품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돼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애플이 승인하지 않은 제3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값싼 라이트닝 액세서리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인증칩까지 내장해 커넥터와 충전기 세트를 만들었지만 이젠 무용지물이 되었다.
현재 중국시장에는 비공식적인 인증칩과 커넥터가 많이 흘러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값싼 액세서리와 충전기를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액세서리를 생산하고 기술을 허용 받은 애플의 하청업체들과 애플에게는 충격이다.
애플은 아이폰5를 만드는데 팍스콘에 생산비로 대당 8달러 정도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아이폰5 생산비의 3.6배인 약 29달러에 팔아치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