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이 교육받는 교육복지·대기만성 인재 위한 시스템 만들 것"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3일 "영재와 신동만을 인재로 보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세계가 경탄하는 인재들을 배출해온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은 이제 영재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 인재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엄청난 속도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과를 이뤄온 우리에게는 영재와 신동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제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천재라도 다른 전문가와 어우러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자기 분야에 대해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안 후보는 미래에는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지닌 인재,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형식대로 빨리 답을 내기 보다 창의적인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뿐 아니라 사회의 보상구조가 개혁돼야 한다"면서 "지역이나 경제적 형편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찾고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복지와 교육의 정의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교육복지와 교육정의의 실현을 통해 신동형 천재만을 배출해내는 교육시스템이 아닌 대기만성형 인재를 도와주고 기다려주는 사회적 분위기, 따뜻한 관용으로 기다려 주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