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서울대 감사…특혜채용의혹 감사하는 것 당연"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26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날 '국감을 안 하신 의원들은 세비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뿔따구를 내는 것"이라며 "'안뿔'이다. 뿔을 낼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국감은 국가예산이 투입되고 국가에서 관장하거나 관리하는 기관에 대한 감사이기 때문에 서울대는 그 대상이 된다. 당연히 서울대 교수였던 자신과 그 부인에 대한 감사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감을 성실히 안하는 사람은 세비를 반납하라고 했던데 본인이 서울대 교수로 지난 해 6월에 임용되고 부인은 8월인데, 이후 안 후보는 9, 10월부터 서울시장 후보에 물망에 오르고 이후 세계적 석학이라고 하면서 특강 다니고 거의 수업을 안 하신 거 같다"며 "그 부분은 당연히 어떤 자격으로 교수 됐는지 감사하는 게 국회 교과위원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어느 대학 교수가 학생 가르치는 것보다 정치기반을 닦고 전념하는가"라며 "내 지적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면 세비반납 요구를 하기 전에 (교수) 연봉부터 반납하라"고 거듭 힐난했다.
또한, 안 후보가 '청춘 콘서트' 등 강연 할 당시 '세계적 석학'이라는 플랜카드를 달았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인기영합이다. 세계적 석학이라는 것 하나만 본인이 국민 앞에 5분간 근거와 자료를 대고 설명하면 저는 안철수 후보를 찍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세계적 석학과 거리가 먼데도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순진무구한 청년들앞에서 특강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강연에서 "세비가 올라서 19대 국회가 정치를 더 잘하고 있는가. 국감 때에는 '안철수 감사'를 했다. (제가) 국정보다 더 중요한 사람인가 생각했다"며 "국정감사를 (제대로) 안 하신 국회의원들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