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사기범에게 속아 4일간 보류됐던 중국산 수입의류 통관을 2시간만에 처리해 준 사실에 대해 일반적으로 적하목록을 제출한 후 우범성 여부에 따라 무작위로 검사선별하게 돼 있었다며, 수입신고는 4월16일 오후 5시47분에 수리되어 총 통관시간은 2시간43분이 소요됐다고 설명.
관세청 관계자는 "통관보류는 세관절차 이전의 이루어 졌다"며 "전국 평균 통관소요시간인 2시간25분과 비교해 오히려 늦어 특혜란 있을 수 없다"고 부연.
또 관세청은 원단이 국산으로 중국에 위탁가공한 물품이었으므로 임가공비에 대해서만 총 345만원을 과세했다고 강조.
이 관계자는 "세관장실에 민원인이 방문했을 때 관리대상화물로 선별되어 검사중에 있었으므로 위법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 민원상담을 했을 뿐"이라며 "담당과장에게 내용을 파악해 통관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이는 통상적인 민원 업무처리 관례"라고 설명.
그러나 부산지검측은 전산입력이 4월16일에 됐더라도 13일에 적하목록을 제출하면서 관세사에게 통관보류 사실이 통보돼 이로 인해 사기범 이모(48세)씨에게 청탁이 들어간 사실이 인정된다고 일축.
또 검찰은 담당과장에 대한 뇌물수수혐의도 사실확인이 끝났다며 조만간 후속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