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새누리당의 모습, 우리가 극복해야할 것"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새누리당 측이 갑자기 오리발을 내기 시작했다"며 "새누리당은 사실상 이제는 정치쇄신을 기대하기 어렵고, 1인이 좌우하는 사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 자체 조사에서도 2010년 지방선거의 경우 정말 바빠서 투표를 못했다는 응답이 55.8%에 달했고, 530억원을 들여 재외동포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선거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사실들은 투표시간 연장이 국민주권의 온전한 발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다"면서 "처음에 국가 보조금 문제와 연계하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새누리당의 행태야말로 낡은 정치 행태이며, 국민 주권의 문제를 돈으로 따지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정수장학회 강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인식과 철학이 앞으로 권위주의적 통치 철학으로 나타나지 않을까에 대해서 국민은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투표 연장문제의 거부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부족, 권위주의적이고 사당화된 새누리당의 모습이 우리가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